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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른 썰 (1~12)  2019. 3. 1. 01:18

흑마=여중휴

 

 

1.

 나 모르포와 흑마 조합 넘나 사랑한다. 내 자캐가 흑마인데 모르포 가져다 연구한다고 쓰는 거 보고 싶다. 섬세함의 극치가 보고 싶다고.

흑마와 모르포 하면 흑마가 무력해지는 게 대부분의 연성인데 난 그것도 좋지만 흑마가 모르포 mm단위로 분해해가면서 분석하고 연구하는 게 넘 보고 싶어어마어마한 지능과 집념으로 분명 뭔가를 해낼 것이 분명함

 

 

 

2.

 백마가 차오르는 생명력이나 피어나는 꽃 같은 이미지라면 흑마는 빼앗고 파괴하고 잠식하는 어둠. 흑마법이 파괴에 기초를 둔 만큼 현혹되기도 쉽고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동시에 탐욕을 부르는 힘이라는 것이 뇌피셜.

 

 사실 백마나 흑마나 또이또이하게 욕심 넘친다고 보는데 겉보기에는 흑마만 엄청난 탐욕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것도 좋아해. 흑마는 끝없이 갈망하고 원하고 욕망하고. 거기서 어마어마한 발전의 가능성이 보였고 실제로 그것을 해내는 거지.

 

흑마의 파괴력과 잠재력,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적을 물리치려 하는 그 모습이 좋다.

 

 흑마의 힘을 향한 갈망 너무 좋아. 절대진리에 닿고야 말겠다는 그 탐욕과 열정이야말로 흑마 본연의 힘을 끌어내고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근원에 가까운 정신 아닌지 신앙심이 높다는 것도 너무 킬링포인트인게 스스로 신에 가깝다고 자만하고 오만할 것 같은 이들이 사실은 가장 신에게 의지하고 믿고 있다는 거 넘 발리는 거 아닌지 ; 물론 그 신앙이 순수하고 깨끗한 신앙인지 아닌지는 흑마도사마다 다르겠지만 또 신앙의 형태도 여러 가지겠지만 일단 내가 보는 신앙은 스스로의 힘을 향한 믿음과 세상을 움직이는 거대하고 절대적인 존재(하이델린을 넘어선 무언가), 생명을 있게 한 세계의 근원에 가까운 것을 경외하는 믿음이라고 생각함. 자신과 자신의 힘이 불변하길 원하며 더 위대해지길 소망하는. 보다 더 파괴적이고 완벽에 가까운 힘을 쟁취하려는 그 탐욕과 열정 지식 끈기 욕망 너무 최고야.

 

 흑마가 자신의 에테르를 운석으로 떨구는 3단리밋 정말 흑마도사 그 자체라고 생각함. 너무 경이롭지 않나요스스로의 힘을 두 팔 벌려 하늘에서부터 추락하듯 땅으로 보내는 그 힘; 진짜 최고로 압도적이고 위대하다구요.

 

 주문을 영창하며 힘을 모아 방출하는 그 순간 그 몸짓, 이 세상을 이루는 거대한 흐름과 위대한 신의 섭리의 중심에서 나의 지식 나의 힘 나의 욕망 나의 에테르 나의 혼이 불러낸 내 모든 힘의 결정체.

 

 어떻게 보면 가장 순수하고 강력한 신앙심은 흑마에게 있지 않을까. 그 어떤 불순물도 섞이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투명한 욕망이야말로 흑마도사의 가장 순수한 믿음이니까.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이유가 흑마는 고개를 숙이지 않고 스스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있어서 아닐까? 죽었음 죽었지 굴복할리가 없는 어마어마하고 끝없는 힘 앞에서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자연 앞에서 고개를 숙이는 백마는 브레이크가 있다고 보일 테지만 흑마는 참지않긔

 

 그 무엇에도 구속당하지 않고 개썅마이웨이 걸어가는 흑마야말로 자신들이 막아설 수 없는 절대재앙처럼 보일 것 같고 ㅋㅋㅋ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백마도사는 자연(범접할 수 없는 절대진리 혹은 세상의 이치나 흐름) 앞에 고개 숙이는 인간으로 보이기에 경외의 대상이 될 수 있었으나, 그 무엇에게도 숙이지 않고 오직 신앙과 힘을 향한 갈망으로 마이웨이 가는 흑마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거지. 목줄을 채울 수 있느냐, 통제가 가능하냐, 이런 걸 기준으로 보았을 때 흑마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배척하고 멀리하려하는. 뭔 말ㅇㅣ야 아무튼 백마는 통제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

 

 흑마 백마 최고야. 사실 에테르 끌어다 쓰고 환경파괴(ㅋㅋㅋ) 하는 건 비슷한데 흑마는 그 힘이 렬루 파괴하는 데에 쓰이고 실제로도 파괴적인 반면 백마는 살리고 되돌리는 (파괴를 파괴하는) 힘이란 거 넘 조앙~~

 

 

 

3.

 아차 하는 감각과 동시에 핏기가 싸악 가시고 식은땀이 주르륵 흘러서 턱 아래로 똑 떨어지는 순간 실 끊어진 것처럼 맥없이 픽 쓰러지는 흑마.

 

 흑마문 촤악 깔 때 스스로 힘을 방출하듯 당당하게 뻗어가는 모습이 이렇게 정적인 사진으로 보니까 꼭 도와달라고 뻗는 동작과 닮아서 너무너무 좋음

 

 

 

4.

 흑마가 무서워하는거 책벌레였음 좋겠다 서가에 애지중지 모셔둔 귀한 서적이나 종이같은 거 갉아먹는 놈ㅋㅋㅋㅋㅋ

 

 그리고 충치 ㅋㅋㅋㅋㅋㅋㅋㅋ 주술사길드 소속의 주술사와 흑마들 줄서서 진료 기다리는 거 보고 싶다.

 

 

 

5.

 아 흑마 정말.. 세상에서 제일가는 예술품처럼 도도하고 까다롭고 예민하고 섬세하고 복잡하게 얽힌 존재.. 심적이든 외적이든 ㅠㅠ 제멋대로에 까칠한거 너무좋아....

 

 유독 섬세해서 다른 직업들이 잘 안 건드리고 좀 조심스럽게 대하는거 좋아함ㅋㅋㅋㅋ

 

 

 

6.

 암기 눈 돌아가는 거 정말 좋아해. 그 흑마조차 마주친 순간 흠칫하게 되는 그런 눈빛.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순간 흑마의 얼어붙은 마음(ㅋㅋ)이 흔들리는 게 보고 싶다. 그 순간 마치 사랑에 빠진 것 같은 황홀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흑마.

 

그렇지만 사랑에 빠진 건 절대 아닌 거지. 단순히 암기가 가진 힘과 그 순간 폭발하던 암흑에 매혹된 흑마. 오직 힘과 능력 그리고 자신이 알지 못하는 미지를 향한 호기심과 탐욕이 어우러져서 별처럼 빛나는 눈빛으로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암기를 바라보는 흑마 최고.

 

 그리고 흑마의 그 눈빛과 표정을 바라본 암기가 그 순간 제대로 반해버리고 마는 게 보고 싶은 것이다. 그 순간 추락하듯 철렁 내려앉은 심장과 금방이라도 멎을 듯 거칠어진 호흡과 온 세상의 색채가 사라지고 오직 단 한사람만 보이는 그런 순간. 암기가 저 표정을 바라본 순간 사랑에 빠지고..

 

힘을 향한 탐욕과 갈망, 지식을 향한 압도적인 호기심과 욕심을 가진 흑마와 오직 사랑으로 시작해 사랑으로 끝나는 암기 보고 싶다! 낭만처럼 보이지만 사실 흑마와 정말 닮은 방향이었으면 좋겠다. 사랑은 사랑인데 흑마의 방식과 방향을 무섭도록 닮은 혹은 그 반대인 것.

 

 늘 암기의 뒷모습만 보는 게 익숙했던 흑마인지라 그 암기가 돌아서서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는 상황에 약간 당황하는 것도 보고 싶고. 암기는 내 뒤에서 내 보호를 받던 이를 마주하고 품에 끌어안을 날을 학수고대하며 다가서는 거지.

 

 

 

7.

 파고스 맵 엿같은데 그 풍경이 너무 좋아서 썰을 안 풀 수가 없다. 흑마가 눈밭 한가운데서 찬바람 맞는 게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음. 사방은 마물 천지고 알 수 없는 길이고 누군가와 마주하지도 못한 채로 혼자 아득히 먼 곳을 바라보는 게 넘 좋아.

 

 

 

8.

 흑마 손가락이 눈앞에서 살랑거리는 게 자길 유혹한다고 생각하는(근데 아닌 거 알고 있어서 침만 꼴깍꼴깍 삼키는) 암기 보고 싶다. 당장 손 잡아채서 입 맞추고 싶은데 그럴 수 없으니 넋 놓고 쳐다보는 망충한 암기. 사랑에 빠진 조신한 암기.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포크질중인 흑마

 

 

 

9.

 점성흑마 보고 싶다. 흑마 자기 무릎 위에 앉히고 카드 한 장 한 장 배열해가면서 설명해주는데 흑마는 딴생각중이고. 그거 알면서도 점성은 마냥 흑마 예쁘다고 뽀뽀해주고 껴안고 난리 났는데 흑마가 성가시다고 휙휙 피하려고 하는 거 보고 싶다.

 

 흑마는 점성이 점지하는 카드가 신의 힘을 빌려오는지 아니면 인간의 믿음이 신의 힘을 모방한 건지 탐구하려고 했던 건데 점성한테 꽉 잡혀있으면 좋겠다. 점성 대형견처럼 막 꼬리 흔들고 다정한데 정말 빈틈이 하나도 없고 암기와는 다른 방향의 사랑꾼인거 보고 싶다.

 

 

 

10.

 입안에 뭐가 들어와도 영창 가능하냐고 물어보는 암기 보고 싶다. 흑마는 안 해봐서 모르고 일단 방해될 테니 본래 힘은 안 나올 거라고 (답지 않게) 성실한 답변을 해줌. 암기가 그러면 한번 실험해볼래? 하더니 사탕키스 했으면 좋겠다. (흑마 고장남)

 

 

 

11.

 흑마가 디저트 포크 들 힘도 없어서 걍 손으로 찍어서 먹는 거 보고 싶어. 내가 먹여줄까 하면서 안절부절하는 암기한테 신경질내고 크림 같은 거 손에 잔뜩 묻어있는데 그 손을 잡고 핥는 암기 보고 싶어. 흑마는 힘도 없고 뭘 하든 다 성가시고. 그냥 손 넘겨주고 축 늘어져있으려니 슬금슬금 올라와서 뺨이나 입 턱에 묻은 것도 핥으려고 하는 암기 노려보는 흑마.

 

 흑마 손가락에 시럽이나 크림 묻어있는 게 보고 싶었다! 손목으로 흐르는 것도, 도드라진 손목 뼈에 입 맞추고 손가락을 막 이렇게 저렇게 하는 거…….

 

 

 

12.

 암기가 흑마랑 같이 임무가고 싶어서 이른 시간부터 흑마 찾아간 거 보고 싶다. 흑마는 이제 막 잠에서 깨가지고 짜증내면서 내쫓으려고 하는데 암기가 수줍게 사과의 의미로 도와준다고 하면서 옷시중 드는 거 보고 싶음.

 

 흑마 장갑만 따로 넣어둔 장이 있는데 그거 턱짓으로 열게 시키고 암기가 하나하나 들어볼 때마다 고개 절레절레 젓는 거 보고 싶다. 암기는 장갑들이 다 비슷하게 생기고 뭐가 뭔지 도통 모르겠는데 흑마가 손가락으로 하나 콕 찝어주니 얼굴 환해져서 그거 꺼내주고. 흑마한테 직접 장갑 끼워주는데 가늘고 하얗고 뭔가 자기가 만지면 안될 것 같은데 자기만 보고 만지고 싶고 막…… 그런 복잡한데 뒤엉킨 눈으로 침 삼켜가면서 도와주기. 아니면 흑마가 장갑 끼는 거 눈빛으로 핥듯이 바라보고 있는 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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